리즈는 딸을 자신이 키우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애초에 딸을 도피시켰던 것이 레딩턴을 믿을 수 없어서 그랬던 거였는데, 그 이유가 없어졌다고 해서죠.
이 말을 듣는 레딩턴의 표정은 심히 안좋아 보였습니다. 저도 아… 피날레에 와서 드럽게 재미없어질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리즈가 모성애를 발동하는 순간 정말 민폐 캐릭터로 화려한 부활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애나 맥마흔은 레딩턴의 예기지 않은 기습에 중요한 지지자도 잃고, 자신의 계획이 탄로날까 상당히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레딩턴이 자신의 계획이 담긴 usb 드라이브를 자신보다 먼저 찾는 순간 모든게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전 에피에서 애나 맥마흔이 레딩턴과 FBI의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 걸 보여줬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궁지에 몰리게 된다는 게 좀 부자연스러운가? 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피날레가 볼만해지는건가? 라는 희망을 여기서 가져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