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시즌6 에피소드 10화. 예고편만 보면 레딩턴이 또 말도 안되지만 말이 되는 방법을 써서 철창에서 빠져나오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말 그런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정말 놀랍게도 리즈가 레딩턴을 방문하러 오는 바람에 단 몇 초 차이로 탈옥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고 보니 예고편에서 실제로 명확하게 감옥 울타리를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았기는 한대, 오랜만에 방영을 기다리고 예고편도 챙겨 보는 것도 오랜만이었던지라 예고편에 떡하니 또 한번 낚인 것 같습니다. 미드라고 해서 예고편이 정직하진 않군요.

블랙리스트에선 보기 힘든 레딩턴의 표정이죠.
그래도 작가진이 리즈에게 “미리 알려줬다면 교도소 찾아가서 당신 계획을 망치진 않았을 거예요” 라는 대사를 준 건 정말 다행. 그 대사라도 안했으면 또 다시 무개념 리즈의 악몽이 떠오를 뻔 했거든요.
그 와중에 해당 대사를 씹고 그냥 묵묵히 또 자신이 해야 할 말을 하는 레딩턴은 참….
아무튼 이번 에피소드 10화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레딩턴 X됐어요. 이보다 더 딱 맞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요약이 어울리는 미드 에피소드도 참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이번엔 킹메이커 때랑은 달리 다행히도 FBI에서 크립토뱅커를 “생포”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은 있어서 웃으면서 저 한줄 평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만, 크립토뱅커가 또 레딩턴이 원하는 정보에 모르쇠를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아마도 정말로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 다시 다음 화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어쨌든 11화는 절대로 예고편을 보면 안되겠군요. 에피소드 11화의 미국 방영일은 1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