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13. 영어 원제는 The Bag Man. 존 쿠삭과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2014년작 스릴러이다.
로튼토마토 전문가 지수 10퍼센트, 유저지수 25퍼센트로 평도 안좋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성적 46만달러(한화 5억원 정도) , 미국에 한정해서는 불과 4만9천달러, 한화로는 5천5백만원 정도로 흥행성적도 처참하다.
존 쿠삭과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이므로 배우들 출연료도 만만치 않을 텐데 믿기 힘들 정도로 흥행수익이 적은 작품.
하지만 개인적으론 상당히 재밌게 본 작품이다.
스토리는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전용기 안에서 스테이크를 써는 로버트 드 니로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존 쿠삭이 대면하는 장면에서 시작.
로버트 드 니로는 손으로 들 수 있는 중간 사이즈의 가방 운반을 맡기고 존 쿠삭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을 시키는지 의아하지만 거액을 지급해 준다니 일을 맡는다.
일의 조건은 가방을 로버트 드 니로에게 운반하되 절대로 가방 안을 들여다 보지 않는 것. 보통 돈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한 더러운 일을 시킨다는 것인데 단순히 가방을 들여다보지 않고 운반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준다는 제안은 절대 수긍가지 않지만 로버트 드 니로가 워낙 완강하게 정보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훤히 열리는 고생길
존 쿠삭은 로버트 드니로가 시키는 대로 모텔의 13번 방에서 로버트 드 니로를 기다리면서 그가 도착하면 가방만 전해주면 임무 완수. 하지만 모텔 직원은 13번 방을 달라는 존 쿠삭에게 뭔가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존 쿠삭의 팬이라면 이전작인 1408이 생각나는 부분. 하지만 이 영화는 1408의 스토리와는 상관 없다. 그저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불길한 번호인 13을 둘 다 호수로 가지고 있을 뿐(1+4+0+8=13)
흥행성적이나 미국 로튼토마토 평가에도 불구하고, 존 쿠삭의 스릴러라면 무조건 재밌어하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재차 말하지만 상당히 재밌게 본 작품. 원래 영화는 좋아하는 배우와 장르만 맞으면 왠만하면 재밌다. 다만 극장에서 본다면 뭔가 2프로 부족한 작품인 것도 사실.